젬백스앤카엘이 삼성제약 인수를 통해 제약업계에 본격 진출한다.
췌장암 항암제를 개발중인 카엘젬백스의 모회사인 젬백스앤카엘은 21일 삼성제약의 최대주주로부터 지분 16.1%(200만주)을 1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 120억원은 젬백스앤카엘이 발행하는 전환사채 120억원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제약은 이날 운영자금 161억9997만원 조달을 위해 보통주 520만2304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키로 했다. 주당 액면가는 500원이며 신주 발행가는 3114원이다. 이 유상증자에는 젬백스테크놀러지가 30억원 참여할 예정이어서 젬백스앤카엘과 계열사의 지분은 약 17%에 달할 예정이다.
지난 1929년 삼성제약소로 출발해 올해 86년된 삼성제약은 '마시는 우황청심원'과 소화제 '까스명수', 항생제인 '콤비신주'등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69억원에 당기손실이 184억원에 달했다.
김상재 젬백스앤카엘 대표는 ”현재 췌장암 항암제(GV1001)는 벨기에의 론자사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생산거점 구축이 필요했다”면서 ”삼성제약의 최신설비(KGMP)를 통해 향후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 시작전에 발표된 인수 소식은 양사의 주가에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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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효 기자 /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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