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가 자신의 경영방침을 주제로 직접 가사를 지은 사가(社歌)를 발표했다.
세븐일레븐은 정 대표가 지난 21일 열린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 사가 '세븐사람들'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4절인 사가 가사를 통해 정 대표는 우선 임직원들에게 가맹점주와 고객의 행복을 만드는 해피 리더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가깝고 편리한 행복충전소'라는 문구로 편의점업이 지향해야 하는 방향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
경영방침을 직접 지시하기 보다는 노래를 통한 '간접화법'으로 전달하는 정 대표의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2월 취임식은 클래식 미니 공연과 토크콘서트로 대신해 임직원과의 소통에 나섰고, 홍보대사로 이탈리아 소프라노 이반나 스페란짜를 위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정 대표는 "상호 소통문화를 기본으로 동반성장 시스템이 조직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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