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아 나타난 KT 황창규 회장은 인터넷 속도가 지금보다 10배 가량 빠른 기가인터넷 구축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이면 수천조 원 규모가 될 사물인터넷 시장을 먼저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인공이 지나가자 카메라가 동공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취향에 맞는 광고가 펼쳐집니다.
귀가 시간에 맞춰 맥주를 시원하게 만들고 로봇청소기는 청소를 마칩니다.
머지않아 펼쳐질 사물인터넷 시대지만 지금의 인터넷 인프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황창규 KT회장이 취임 후 첫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지금보다 10배 빠른 인터넷인 기가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사물인터넷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분야에만 앞으로 3년간 4조 5천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황창규 / KT 회장
-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에 물려 있는 단말기 수가 세계 인구수보다 많습니다. 모든 세상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세상이 펼쳐지는…."
이렇게 확충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마트 에너지와 통합 보안, 헬스케어 등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해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백흥기 /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기업들이 신시장 개척을 통해서 시장 선점을 하겠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또 다른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고 새로운 도약의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황의 법칙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우뚝 섰던 황 회장이, 위기를 딛고 통신시장에서도 새로운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