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늘 공식 석상에서 경영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지금보다 10배 빠른 인터넷을 구현할 인프라를 구축해 다른 이통사와는 차별화된 무기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100일을 넘긴 황창규 KT회장.
첫 기자회견에 나선 황 회장은 지금보다 10배 빠른 인터넷 기가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 인터뷰 : 황창규 / KT 회장
- "KT가 융합형 기가 서비스로 또 한 번의 새로운 세상 '기가토피아'를 열어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KT는 3년간 4조 5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기가 인터넷 인프라를 중심으로 스마트 에너지와 통합 보안, 헬스케어 등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복안도 내놨습니다.
새 먹을거리를 발굴해 1등 통신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인데 먼저 그간의 악재를 털어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1분기 순손실로 돌아서 결국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데다 자회사인 KT ENS 직원이 연루된 사상 최대 규모의 사기 대출 사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연이어 터지며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황창규
- "과거에 있던 문제들, 다 지금 전문가에 의해서 내부 조직에 의해서 모든 역량을 거쳐 바꿔 나가고 있고…."
황 회장이 반도체 분야에서 일궜던 황의 법칙을 통신 시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