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한여름 더위에 불티나게 팔리는 게 있습니다.
바로 수박인데요.
초록색 껍데기에 빨간 속살만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수박 전쟁,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먹음직스러운 수박.
꽉 쥐고 반을 잘랐는데, 속 살이 노랗습니다.
맛은 어떨까.
▶ 인터뷰 : 이한아름 / 경기 용인시
- "별로 안 달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달아요. 의외로 많이 달아서 맛있네요."
줄무늬 없이 새카만 이 수박엔 씨가 없습니다.
붉은 속살 사이로 까만 씨는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전세나 / 서울 성수동
- "씨가 없어서 먹기 편해요."
5월인데도 3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수박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재배 농가가 늘며 작년보다 가격이 30% 가까이 떨어져 더 많이 팔리는데,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속이 노란 망고 수박부터 씨 없는 흑피 수박, 겉이 노란 황금 수박까지 고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인터뷰 : 이종찬 / 대형마트 수박담당
- "작년보다 고객 반응이 좋아서 10배 정도 더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도는 기본, 직접 측정해봤습니다.
12.2 브릭스, 12.5 브릭스.
11브릭스 안팎이면 달다고 느끼는데, 기준치를 크게 웃돕니다.
단만큼 차가워야 제 맛.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저온 창고에 보관했다가 주문 즉시 차가움까지 한 번에 배송하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아이스백에 담아 배달돼 시원한 맛 그대로 집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일찍 찾아온 한여름 더위에 수박 전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