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나들가게를 1만개 추가 육성한다. 간판교체.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POS) 지원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나들가게 지원정책도 POS프로그램 설치.교육, 전담매니저 컨설팅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뀐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나들가게 육성지원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중기청은 올해 2500곳을 시작으로 4년간 1만개의 '나들가게'를 새롭게 지정하고 공동구매 및 물류지원 등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 위주로 정책을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POS프로그램을 점포특색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일반슈퍼형.편의점형.야채청과 전문점형 등 유형별로 세분화 했다.
기존 골목슈퍼의 60%가 이미 POS를 구비해 놓은 상태로 POS프로그램 설치와 교육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통경력 10년 이상의 전담매니저를 통한 점포 경영개선 종합지도를 실시한다.
나들가게의 구매력과 가격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중소유통물류센터와의 연계를 위해 물류센터 통합정보시스템 설치도 연말까지 20여개 물류센터로 확대한다. 나들가게 점주가 주요 제조사 본사나 전문 도매물류기업에 직접 주문하고 대리점을 통해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공급처 확대와 시스템 연동을 병행 추진한다.
나들가게에 공급하는 로컬푸드(지역농산물)도 기존 시범지역인 광주에서 올해 2개 지역으로, 내년에는 10개 지역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또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홍보.마케팅 지원과 부가서비스 확충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점포 유형별 모델샵을 선정.구축해 나들가게 모범 운영사례로 보급하고, 기상정보를 활용한 날씨경영 마케팅 지원도 하반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전국호환 교통카드충전, 급식카드 사용 등 부가서비스를 연내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중기청과 소상공진흥공단은 이달부터 전국 지방청, 지역소상공인지원센터, 중소유통물류센터 등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새롭게 시행되는 나들가게 지원 사업은 총 면적 165㎡미만의 종합소매업 중 나들가게 전용 POS프로그램 설치를 위한 최소사양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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