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조64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1% 증가한 반면, 전월대비로는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액의 발주부문별·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는 3조99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4%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치산치수(양산천·내성천 환경정비사업), 농림수산(산동·금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등의 수주증가로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62.6%)했다. 반면 전월대비 8.6% 감소했다. 공공건축은 전년동기대비 32.7% 증가했다.
↑ 2014년 3월 국내수주실적 [자료: 대한건설협회] |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64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감소. 토목공종은 항만·공항(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과 철도·궤도(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공사) 공종에서 민간투자사업 발주물량이 증가했으나, 여타 공종들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57.7% 감소했다.
건축공종은 신규주택(구리 갈매지구 공동주택, 양산물금 택지 반도 유보라 5차 아파트)과 재개발건축(부산 연산2구역 공동주택 재개발)물량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3조37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1∼3월 누계실적은 전년보다 35.4% 상승한(5조 8,493억원 증가) 22조3643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은 78.1% 증가(6.5조원→11.7조원), 민간부문도 주거부분의 약진으로 7.2% 증가(9.9조원→10.6조원)했다. 이는 1/4분기에 각 정부기관을 비롯한 모든 공공단체의 수주 증가, 특히 각 지역 SOC 물량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78.1%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비중이 가장 큰 주거용(신규주택 및 재건축·재개발주택 등)이 전년도 경기부진을 털고 전년보다 52.7% 증가한 5조 2,691억원을 기록했고, 오피스텔·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도 12.8% 증가 했으나 공업용 건물은(△28.6%)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경기침체와 예산부담 논란 등으로 민간투자사업(BTL)이 부진을 면치 못해
협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년도와 비교해 회복세가 눈에 띄지만 민간부문의 수주증가 없이 공공부문 수주 증가만 늘고 있어 건설수주가 증가추세에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민간투자사업 및 주택사업 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