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리미엄 워터가 큰 인기를 얻으며 백화점이나 식품매장 한 켠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럭셔리한 물들이 가득 차 있다.
프리미엄 워터 열풍은 비단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화장품업계까지 불어왔다. 최근 몇 년 간 온천수, 녹차수, 빙하수 등 정제수를 대신해 럭셔리하고 특별한 물을 담은 화장품들이 줄줄이 출시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화장품 업체들이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물을 개발하는 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특별한 영양분 없이 인공적으로 유효성분을 추가해야 하는 정제수보다는 좀더 피부에 친근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선한 대나무 수액을 담은 화장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나무는 지구상에 자생하는 어떤 식물보다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하루에 최대 1미터 이상 자랄 정도로 지구상에서 가장 왕성한 성장력을 보이는 식물이다.
특히 대나무 수액의 경우 일년 중 5~6월, 한정된 기간에만 무려 12시간 동안 한 방울 한 방울 정성스럽게 담아야만 얻을 수 있을 정도로 귀하다.
대나무 수액이 피부를 윤기 있고 촉촉하게 가꿔 주는 각종 미네랄과 18가지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은 물론이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모이스춰 바운드 스킨 에너지 미스트(200ml/6만5000원대)'는 경상남도 사천의 대나무 숲에서 채취한 고귀한 대나무 수액과 이 수액을 신선하게 유지시켜줄 독자적인 기술이 결합해 탄생한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 제품은 뛰어난 보습 효과는 물론 수분 밸런스를 되찾아줄 뿐만 아니라, 피부 속 수분 손실을 신속하게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물을 위해 자연에서 얻은 물이 아니라 과학 기술을 통해 개발해낸 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라 메르의 경우 제품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전기에너지가 포함된 디컨스트럭티드 워터를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라 메르만의 특별한 물이 담긴 '트리트먼트 로션(150ml/17만5000원)'은 피부 속에 활력 에너지를 채우는 스킨케어의 첫 단계 제품. 사하라 사막에 생존하는 고대 단세포해초의 생명력을 추출한 발효성분이 핵심원료로, 디컨스트럭티드 워터 원료의 재생 에너지 효과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동해 심층수는 다른 해수와 섞이지 않는 특성이 있어 최고의 청정함을 자랑한다.
특히 유해물질이 살지 못하는 최적 온도인 2°C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프스, 캐나다, 알래스카 등 청정지역에서 공수해 온 럭셔리한 물과 견줘도 부족함이 전혀 없는 프리미엄급 물로 통하는 이유다.
리리코스의 '마린 하이드로 앰플 EX(5ml*12개/ 12만원대)'는 동해심층수 포뮬러가 피부 겉에서 속까지 수분을 촘촘하게 채워 수분 함유량을 높이고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스페셜 보습 케어 제품이다. 더불어 피부를 활성화 시키는 체액의 미네랄 조성비와 유사한 필수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생기를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선정된 녹차는 과거 양귀비나 서시 같은 미인들이 피부 미용을 위해 녹차를 자주 이용했다는 말이 있을만큼 뛰어난 안티에이징 효과를 선사하는 성분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크림(50ml/ 48만원대)'은 이러한 녹차의 효능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에서 직접 가꾼 제주도의 녹차 중에서도 일년에 단 한번 수확되는 고귀한 첫물 녹차를 정제수 대신 사용해 만든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일 년에 단 한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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