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이건희 회장을 일반병실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의료진은 "이건희 회장이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현재는 진정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오후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부근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11일 오전에는 심혈관을 넓혀 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시술 직후부터 13일 오후 2시까지 저체온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수면 상태에서 진행되는 진정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이 회장이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의식 회복을 서두르기보다는 심장과 뇌가 최상의 상태가 될 수 있도록 당분간 진정치료를 계속한다는 의견을 모은 상황이다.
한편, 삼성그룹 측은 "근거 없이 떠도는 이건희 회장의 위독설, 건강악화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 곁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 딸들이 지키고 있으며,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이 수시로 병원을 찾고 있다.
이건희 회장, 일반병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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