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불황이 가져온 신풍속도,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모습'도 그 중 하나인데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국민 지갑 속 신용카드는 5년 만에 4장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 대신 통장 예금만큼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 사용하기.
신용카드를 쓴다고 해도 할부보다는 일시불 결제.
경기불황이 바꾼 국민의 새로운 소비 풍속도입니다.
이처럼 체크카드 사용이 대세가 되면서 국민의 지갑 속 카드는 5년 만에 4장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신용카드가 준 것은 꼭 필요한 곳에만 사용하자는 심리가 확산하고 신용카드 혜택이 줄어들며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 소비 형태 역시 할부보다는 일시불 결제의 비율이 72%로 더 높습니다.
올해는 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때문에 신뢰가 떨어져 카드 소유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반대로 체크카드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2005년 처음 나왔을 때 7조 원에 불과하던 결제규모는 지난해 88조 원까지 치솟았고 올해는 90조 원을 돌파할 예정입니다.
경기불황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
우리 국민의 소비 패턴이 알뜰하게 변하면서 '카드 기피, 체크카드 선호'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