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수출 물가가 6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수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4월 수출물가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출상품가격의 변화를 나타내는 지난달 잠정 수출물가지수가 88.33으로 3월보다 2.5%나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1월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며, 지난해 3월과 비교해도 수출물가는 7% 넘게 하락했습니다.
수출 물가가 떨어지면 수출기업이 같은 상품을 팔아도 우리나라 돈으로 받을 금액이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특히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품의 하락폭이 가장 커 수출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수출 물가가 떨어진
중국의 경기 둔화로 중국 수출이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원화 강세로 수입물가지수도 2010년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원자재 부품 수입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