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이 몽골 국민여가수 자란타이 알탄체첵(41)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제일병원은 최근 제일의학연구소 3층 회의실에서 민응기 병원장을 비롯한 제일병원 임직원과 몽골가수 자란타이 알탄체첵 씨가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알탄체첵 씨는 몽골 건국 800주년 기념식에서 칭기즈 칸 메달을 수여하고 2012년 몽골 명예가수 서훈을 받았으며,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유니세프 대사 활동을 통해 재능 기부에 활발히 나서는 등 몽골을 대표하는 여가수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결혼 20년차인 알탄체첵 씨는 지난해 셋째 아이를 임신했지만 고령임신에 속하고 제왕절개 분만을 해야 하는 부담과 두려움 때문에 안전하게 자연분만으로 출산할 수 있는 병원을 찾고 있었다.
알탄체첵 씨는 "제일병원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신생아를 분만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인터넷 검색과 상담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면서 "수준 높은 분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확신 때문에 한국에서의 출산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다소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분만 할 수 있게 도와준 곽동욱 주치의와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출산 후 알탄체첵 씨는 제일병원 산후조리원에서 2주간 머물며 한국의 산후조리 문화를 경험하기도 했다.
제일병원은 향후 3년간 알탄체첵 씨와 함께 안전한 출산 등 모자보건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몽골 내 홍보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예
한편, 제일병원은 불임과 여성암, 분만, 건강검진 등 여성질환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앞세워 매년 2만여 명의 해외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까지 매월 평균 50여명의 몽골환자를 유치하면서 몽골 내에서 제일병원의 지도를 확장하는 중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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