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여름 대표 과일 수박 전쟁이 불붙었다. 대형마트들은 오는 15일부터 일제히 하우스수박 할인 판매에 돌입한다. 올 여름이 길고 무더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박으로 여름 장사의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15일부터 21일까지 논산과 부여, 고령에서 수확해 선별한 수박 30만통을 판매한다. 6~8kg 짜리 한 통에 1만1000~1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마트는 30만통에 전량 비파괴당도검사를 실시해 당도 11브릭스 이상만 선별했다. 현장에서 수박을 잘라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이처럼 하우스수박 물량이 늘어난 것은 최근 수박 영농기술이 발전해 하우스 재배량이 많아져서다. 특히 5~6월 초여름에는 연중 하우스수박 생산량의 45%가 쏟아진다. 수박 농사는 일년에 여러 차례 거듭해 짓는데, 이 시기에 나오는 일모작 수박은 2모작보다 상대적으로 당도가 1~2브릭스 높고 크기도 더 크다. 이마트에서는 씨없는 흑피수박, 속이 노란 망고수박과 황금수박 등 다양한 신품종도 함께 선보인다.
신현우 이마트 수박 바이어는 "올해는 작황이 좋고 한파 등 이상기후가 적어 전년 대비 수박 시세에 큰 변동이 없었다"며 "산지직거래를 통해 생산하기 ??문에 시중가 대비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일정한 수박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날 전국 139개 점포와 인터넷쇼핑몰에서 '삼복꿀수박'과 '스피드수박을 25% 할인한다. 함안과 창원, 논산 등 산지의 전문 품질관리사가 종자선별에서 수확단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롯데마트는 함안 논산 등에서 수확한 수박 전품목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