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현재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주자외화예금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4년 4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584억2000만달러로 전달보다 73억2000만달러 늘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과 중국 위안화 예금이 거주자외화예금의 증가를 이끌었다. 외화예금 전체의 72.7%를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424억7000만달러)은 전월보다 47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중국 위안화 예금은 99억1000만달러(17.0%) 규모로 20억2000만달러 늘었다.
이외 유로화(22억5000만달러·3.8%)와 기타통화(12억4000만달러·2.1%)는 각각 1억6000만달러와 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일본 엔화(25억5000만달러·4.4%)는 1억4000만달러 늘었다.
정진우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달러화 예금은 주로 기업의 수출입대금 예치 등으로 크게 증가했고 위안화 예금의 경우 국내 기관투자자가 중국계 외은지점에 위안화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42억3000만달러, 외은지점은 30억9000만달러가 늘어 4월말 현재 잔액이 각각 403억8000만달러, 18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524억7000만달러로 3월에 비해 66억7000만달러 늘고, 개인은 59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6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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