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회장 급성 심근경색/ 사진=MBN |
'이건희 급성 심근경색'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심장마비로 심폐소생술까지 받는 위험한 순간을 맞았습니다. 다행히 응급조치와 응급 시술이 잘 돼서 안정된 상태로 회복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0일 밤 10시 10분쯤 한남동 자택에서 갑작스런 호흡곤란을 겪었습니다.
곧바로 가까운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이 회장은 심장마비 증상이 발생해 심폐소생술 조치를 받았습니다.
응급조치가 끝난 이건희 회장은 자신의 주치의가 있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바로 심혈관 확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병원장은 "심장 이상 증세를 보여 적절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를 한 후에 관상동맥을 확장하는 스텐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고 현재 안정된 상태에서 회복 중이다"고 이 회장의 상태를 전했습니다.
병원 측은 초기 응급조치가 잘 된데다 시술도 성공적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현재 이건희 회장은 심장질환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VIP 병동으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해외 언론들도 이건희 회장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며 삼성그룹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경영권 승계 시나리오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영국 BBC는 '이건희 삼성 회장 시술 후 회복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회장이 삼성전자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미국의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생산업체로 올라섰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회장의 건강 문제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3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드는 등 삼성 전자의 전략 사업부분인 스마트폰이 저성장에 직면한 시점에서 불거졌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 회장이 출근은 일주일에 1~2회 정도 하지만, 인사 및 대형 투자 등 중요 안건을 모두 결재하고 있으며 경영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만큼 건강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에도 영향이 예상된다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