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UHD TV 중동 마케팅…터키에선 축구, UAE에선 왕족, 이스라엘선 마라톤

삼성전자가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중동지역에서 커브드 UHD TV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부터 5월 25일까지 터키 이스탄불 등 주요 4개 도시에서 소비자, 주요 유통사를 대상으로 커브드 UHD TV 로드쇼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터키에서는 축구를 좋아하는 터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한 '커브드 UHD 스타디움 존'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65형 커브드 UHD TV 7대를 곡면 형태로 연결, 원형극장의 형태로 구성한 '커브드 UHD 콜로세움 쇼케이스'도 준비했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왕국의 특성을 감안해, 110형 UHD TV 양산 1호 제품을 아랍에미레이트(UAE) 왕족에게 판매하는 '왕족 마케팅'도 진행했다. 지난 4월 7일에는 아랍에미레이트, 바레인,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지역의 100여 개 매체를 모두 두바이로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의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지 최대 규모의 '텔아비브 삼성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중심에 위치한 시청 광장(라빈 스퀘어)에 2,000㎡ 넓이의 삼성 제품 전시장인 '삼성 시티'를 1주일간 운영했다.
이 같은 마케팅은 점유율로 이어져 시장조사기관(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동 UHD TV 시장에서 올해 1분기 58%의 시장점유율(중동 7개국 수량기준)을 기록했다.
[손재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