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째 연 2.5%로 동결했습니다.
대외 불안 요인이 여전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로 민간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서 12개월 연속 동결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내수 부진 속에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민간 소비는 더욱 위축되는 조짐을 보여 금리를 올리기는 어렵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불확실성도 있는 만큼 막상 금리를 내리기도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쯤에는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깜짝 금리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금리 방향이 인하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한은은 경제 성장세에 대해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활동과 관련한 주요 지표는 2월에 하락했다가 한 달 만에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만,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고, 세월호 침몰 사고 등의 여파가 있어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