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제넥신과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성장호르몬(GX-H9)의 유럽 임상1상 시험이 지난달 30일 완료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지난해 8월 유럽 식약청(EMA)에서 승인 받아 네덜란드의 건강한 성인 남성 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기존 제품 후보에서 문제가 됐던 투여 부위 통증, 지방위축증, 항체 생성 등의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한독에 따르면 GX-H9는 제넥신의 플랫폼 기술인 '항체융합기술(hyFc)'를 적용된 성장호르몬이다. 기존 기술과는 달리 성장호르몬의 활성이 줄어들지는 않으면서도 반감기가 크게 증가해 효능이 장시간 유지되는 효과가 있다. 기존 1세대 제품은 반감기가 짧아 치료기간인 3년간 매일 투여해야 하는
김영진 한독 회장은 "GX-H9을 효능과 지속력을 겸비한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한국과 유럽 그리고 미국에서 다국적 임상2상을 준비 중"이라며 "글로벌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수출 등의 사업화도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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