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선데이토즈가 모바일 분야(메신저 '라인'.게임 '애니팡')의 성장세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8일 네이버는 1분기 영업이익이 1898억원으로 전년동기비 50.5%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380억원으로 23.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89억원으로 17.9% 줄었다. 증권사 추정치(영업이익 1613억원)를 넘어서는 실적이다.
해외 매출(1813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92.6% 늘어났는데 이중 모바일 메신저 '라인' 사업 매출(1452억원)이 115.7%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에 라인 등 해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고 마케팅비용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400억원으로 낮아져 실적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선데이토즈 역시 모바일 게임 '애니팡2'의 흥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403억원으로 전년비 332.1%,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409.3% 늘었다. 다만 이날 이들은 외국인과 개인투자자 등의 차익실현 매물로 각각 3.56%, 10.19% 하락한채 마감했다. 특히 네이버는 이날을 포함해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매도했다.
한편 지난해 8월 NHN에서 인적분할한 웹게임업체 NHN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16.8% 줄어든 2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2월부터 시행된 웹보드 게임 규제안이 실적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네이버가 트위터와 같은 글로벌 SNS업체처럼 나아진 실적을 보여줬기 때문에 외인 매도세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안 효과가 입증된 NHN엔터테인먼트의 시장 컨센서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의 실적은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이 1173억원으로 전년비 6.2% 줄었지만 증권사 추정치(영업이익 865억원)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액은 2조8215억원으로 15.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525억원)은 12.5% 늘었다.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24.7% 늘어난 276억원을 기록했다. 이
[최용성 기자 /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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