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한국치아은행과 공동으로 자가치아센터를 설립해 치아보관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버려지는 자신의 치아로 뼈이식 재료를 만들어 임플란트 시술에 이용하는 방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뒤 5년만이다.
치아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면 발치한 치아를 보관했다가 본인은 물론 부모.형제까지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사랑니뿐만 아니라 교정 목적으로 발치한 치아, 아동의 유치 등을 특수 처리하여 보관하면 최장 30년까지 가능하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김영균 분당서울대병원 자가치아센터장은 "잇몸뼈 치료는 임플란트 시술의 성패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데, 자신의 치아를 이용하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뛰어난 골이식 재료를 만들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치과는 2009년 임플란트 시술에 자가치아뼈이식재를 처음으로 도입한 뒤 SCI 논문 6편을 포함해 50여편의 국내 및 해외 논문을 발표해 자신의 치아를 이용하는 뼈 이식재가 인체 면역방응과 전염성 질환의 전이 위험이 없음을 입증해왔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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