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완진의 최고다] 건강 생활자기로 연 60억 수익! 이오훈 대표의 집념 경영
MBN '정완진의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다섯 가지 비밀)'에서는 CEO들이 최고 경영자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다섯 가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꽁꽁 숨겨져 있던 CEO들의 일상을 리얼리티를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무도 몰랐던 CEO들의 이야기. MBN '정완진의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N '정완진의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다섯 가지 비밀)'만난 ㈜에릭스 도자기의 이오훈 대표, 그는 그릇 장수부터 시작해서 ㈜에릭스 도자기의 CEO로까지 성장했습니다. 한낱 장사꾼에서 최고 경영자가 되는 일... 누군가는 불가능하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오훈 대표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했고 결국 CEO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에게는 어떠한 고난과 노력들이 있었을까요? 그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죠.
28살의 이오훈 대표는 시장 한켠에서 그릇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여주와 이천의 도자기 공장에서 생활 자기들을 떼어다가 500원, 1000원하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죠. 88올림픽을 마치고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우리 그릇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던 때였습니다. 가격도 저렴한데 수요까지 많아지니 손님은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단골손님이었던 식당 주인이 한 가지 부탁을 해왔습니다. 가벼우면서도 잘 깨지지 않는 튼튼한 그릇을 구해달라고 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의 그릇들은 하나같이 무거우면서도 약해 살짝만 무언가에 부딪혀도 그릇 이빨이 쉽게 나가버리곤 했습니다. 그 날 이후로 여주, 이천, 목포 등 도자기로 유명한 지역은 모두 돌아다니며 ‘튼튼한 그릇’ 찾기에 몰두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돌아다녀도 그가 찾는 그릇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허탕을 치고 돌아오는 날이 많아지자 이오훈 대표는 결심을 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가벼우면서 잘 깨지지 않는 튼튼한 그릇’을 만들어야겠다고 말입니다.
“1995년, ‘후니도기’라는 회사를 창업해 본격적으로 세상에 없던 도자기 그릇 제작에 나섰습니다. 직접 물레에 반죽을 돌리며 다양한 모양과 두께를 가진 도자기를 빚고 그것을 뜨거운 가마에 구워냈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도자기들은 전에 있던 도자기들과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 하나같이 약해 쉽게 깨지곤 했죠.”
하지만 이오훈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수백 번, 수천 번 번번이 다른 모양으로 새로운 도자기를 구워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시도와 실패를 반복한 끝에서야 그는 새로운 도자기 성형 기법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도자기 주둥이 부분을 바깥을 향해 말듯이 마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끝 부분은 약간 두텁게 처리하고 압력을 가해주었더니 그릇의 강도는 한결 단단해졌습니다.
“여주 내 공장과 OEM 생산 계약을 체결해 제가 새로 만든 도자기 그릇들을 대량 생산했습니다. 전에 없던 튼튼한 그릇이다 보니 입소문이 퍼져 전국 각지의 식당에서 주문을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매출도 날이 갈수록 상승세를 탔습니다. 공장 하나 없는 그릇 도매상이었지만 1995년, 저는 월 5,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30대 젊은 사장으로서 큰 명성을 떨쳤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위기가 그를 찾아왔습니다. 제품을 생산해주고 있던 공장에서 이오훈 대표의 영업망에 직접 물건을 공급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생산 공장에서는 식당 업주들에게 접근해서 그가 받는 가격보다 싼 가격을 제시해 이오훈 대표의 영업망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OEM공장의 배신을 계기로 제가 직접 공장을 짓고 자체 생산을 하는 제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999년 (주)에릭스 도자기를 창업하고 전라남도 목포 인근 무안에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공장을 설립한 후, 이오훈 대표는 다시 한 번 깨지지 않고 강도가 높은, 튼튼한 도자기 개발에 나섰습니다. 목포와 같은 도자기 생산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곳에서 도자기를 만들어낸다면 기존에 만든 것보다도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단단하고 깨지지 않는 자기를 만들기 위한 ‘소지’를 만들어내기 위한 연구에 나섰습니다. 고령토, 장석 등 도자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다양한 원료들을 구해 배합한 후, 도자기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반죽마다 성형과 굽기 과정을 거친 후 일일이 강도 측정을 하며 최적의 소지를 찾는데 몰두했습니다.”
그렇게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그는 30여 가지의 원료를 배합한 소지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그 소지를 가지고 2008년, 세상에 없던 강화자기를 탄생시켰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일반 도자기 그릇보다 2~3배 강도가 강했던 터라 쉽게 깨질 우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음식점 수십 군데에서 그가 개발한 강화자기를 업소용 그릇으로 사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것 하나만으로는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단단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열에도 강한 내열자기 즉, 뚝배기 개발에 나섰습니다. 뚝배기는 우리나라의 전통 조리기구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지만 흙으로 만들어 세제에 오염되기 쉽고 관리가 힘들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저평가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뚝배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저 스스로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뚝배기를 왜 힘들게 개발하느냐며 이오훈 대표를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큰 비난이 쏟아지고, 비용이 많이 들어도 지금의 고비를 넘겨야만 차별화된 제품을 가질 수 있다고 그는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식지 않는 뚝배기처럼 우직하게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강화자기에 이어서 깨지지 않고 가벼운, 고품질의 뚝배기도 완성해내었습니다.
“강화자기에 이어 열에 강한 내열자기까지... ㈜에릭스 도자기 창업 후 12년 동안 이어진 연구개발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들이었지만 지금 뒤돌아서 생각해보니 저의 도전으로 인해 우리 한국 도자기가 한층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도자기를 만든 이오훈 대표는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섰습니다. 그것은 바로 ㈜에릭스 도자기를 전 세계적인 도자기 기업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좋
이렇듯 항상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에릭스 도자기 이오훈 대표의 이야기는 5월 10일 오전 5시 10분 MBN ‘정완진의 최고다’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