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게임기업 닌텐도가 올해 여름 출시되는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동성애 캐릭터를 만들 수 없도록 결정했다.
닌텐도는 7일(현지시간) 다음달 북미와 유럽에서 발매하는 '도모다치 컬렉션' 시리즈의 영어 버전인 '도모다치 라이프'에서 동성 캐릭터들이 연애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라는 게이머들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도모다치 라이프'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아바타(분신)를 설정해 섬을 무대로 쇼핑과 놀이공원을 찾는 등 일상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맺는 가상현실 게임이다.
일부 게임 이용자들은 해당 게임이 이용자의 아바타를 내세워 진행되는 점을 들어 실생활에서처럼 동성애 캐릭터를 만들어 연애하거나 결혼할 수 있도록 평등한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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