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불의의 의료사고로 숨진 故 양승만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의 마지막 논문이 출판됐다. 차세대 광학소재로 주목받는 '광결정'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로 햇빛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차세대 반사형 컬러 디스플레이 소자를 구성하는 핵심 광학소재로 활용될 전망이다.
KAIST는 故 양승만 교수의 논문이 재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 지난달 16일자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보석은 색소가 없지만 우리 눈에는 다채로운 빛깔로 보인다. 표면의 규칙적인 나노 구조로 인해 특정 파장의 빛이 반사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노 구조에 의해 빛의 선택적 반사가 일어나는 물질을 광결정이라고 한다. 연구진이 개발한 광결정은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반사형 디스플레이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이자 故 양승만 교수의 제자인 김신현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공정 기술을 광결정 패턴기술과 결합해 광결정의 실용화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전력소모가 매우 낮은 차세대 반사형 컬러 디스플레이 소자를 구성하는 핵심 광학소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故 양승만 교수는 고인이 되기 전까지 콜로이드 및 유체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로 불렸다. 고인이 되기 직전까지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국제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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