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어린이날인데요.
요즘 대형 사고가 잦아 부모들의 마음은 늘 불안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나라 어린이 안전사고 비율이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최근 3년간 접수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비율은 전체 안전사고의 37.4%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미국보다 높고 호주보다는 3배나 됩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얘기인데,
특히 남자 아이의 사고가 여자 아이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발달 단계별로는 1∼3세의 걸음마기가 가장 많고, 4∼6세 유아기, 7∼14세 취학기 순으로 자주 발생했습니다.
안전사고는 다 원인이 있기 마련인데요.
요즘 도심 속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어린이공원의 실태를 점검해봤더니
안전장치는 물론이고 변변한 놀이시설조차 없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