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호주의 공동 연구팀이 인간 배아줄기세포로 원숭이의 병든 심장을 고치는 데 성공해 화제다.
연구진은 인간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수십억 개의 심장근육 세포를 손상된 원숭이의 심장에 주입한 뒤 손상 부위의 40%가 복구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전에도 같은 방법을 생쥐 등 작은 동물의 심장에 적용한 적이 있지만, 사람과 비슷한 영장류 실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실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심장근육 세포 이식술의 시행 가능성과 관련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부정맥과 같은 부작용도 나타났다. 부정맥은 별다른 이유 없이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
논문의 저자 찰스 머리 교수는 이번 실험에 대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아직 몇 년의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이 기술이 인간에게 적용될 수 없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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