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호 상근 부회장은 이번주까지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혀 회장단 회의에서 단일 후보가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전경련은 이번주 비공개로 임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해 총회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당초 추대위를 구성해 인선작업을 할 계획이었지만 오는 27일 총회가 열리기 때문에 바로 회장단 회의에서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차기 회장에 공식적으로 나서는 사람은 없지만 조석래 효성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그리고 조양호 한진 회장 등이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 가운데 조석래 회장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이 연장자이기도 하지만 한미재계회의 한국위원장,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석래 회장은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기 보다는 연장자이기 때문에 전경련 차기 회장을 맡을 것이라는 세간의 이목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다른 후보로는 김승연 한화 회장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재계 일각에서는 한화가 10대그룹에 포함되고, 낡고 진부한 전경련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서는 젊은 김 회장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 깨끗한 이미지의 현재현 회장도 떠오르고 있지만 동양그룹측은 현안이 많고 감투를 싫어해 가능성은 낮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경련은 27일 열리는 총회에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회장단 사퇴와 박용현 두산산업개발 회장의 선임 안건도 처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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