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자나 바이오산업 못지않게 호텔이나 고급 주택을 디자인하는 디자인 산업도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여겨지는데요.
경기도 구리시에 이런 디자인 산업을 키울 대규모 단지 사업이 진행 중인데 대규모 투자 유치도 이뤄져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높은 호텔 로비에 원형 계단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장에는 교회의 촛불을 연상케 하는 조명이 매달려 있고, 프런트에는 은은한 간접조명이 걸려 있어 편안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2년 전 서울 여의도에서 문을 연 호텔 내부 모습입니다.
호텔이나 고급 주택의 내외장 디자인 산업은 미국에서 1970년대 호황을 누렸고, 이제는 아시아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경기도 구리시가 한강변에 월드디자인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구리시는 2020년까지 10조 원을 투입해 고급 실내장식의 주문과 생산, 유통이 한 번에 가능한 디자인 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고창국 / 구리월드디자인센터 회장
- "연간 방문객이 최저 180만 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외국인이. (특히) 일반 관광객이 쓰고가는 1인당 돈에 3배에서 4배 정도 될 것입니다."
다만, 한강 상수원 오염을 우려해 서울시와 시민 단체의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현재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3차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