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연휴 때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려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백화점들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섰습니다.
중국인 고객에게 특별 할인은 기본이고 다이아몬드와 보석함 등 선물공세도 펼칩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업계에서는 오는 5월 1일 노동절부터 6일까지를 '골드위크'라고 부릅니다.
이때 외국인 특히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백화점들이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 11일까지 '쇼핑 위크'로 선정해 중국인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패션수입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어 강사를 대기시켜 매장에서 소통이 안 될 때 전화로 연결하는 시스템까지 갖췄습니다.
현대백화점도 중국의 국제신용카드인 은련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5%를 할인합니다.
또 압구정 본점 5층에는 통역 서비스와 다과를 제공하는 중국인 VIP 고객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 등에서 외국인을 위한 '다이아몬드 경품 행사'를 벌입니다.
특히 본점에서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배우 김수현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한류 팝업스토어'도 운영합니다.
백화점들이 이렇게 중국인 관광객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이 일본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적별 매출도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일본인은 감소한 반면 중국인은 급증했습니다.
갈수록 중국인 고객잡기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