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가 완전히 끝난 KT가 영업재개와 함께 가입자 유치에 성과를 내고 있다.
KT는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상태로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 상태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영업을 재개한 27일부터 이틀간 모두 2만2500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는 하루 평균 1만1000명을 유치했다는 의미로, LG유플러스 영업 재개 때보다 3000명 가량 많은 규모다.
KT와 마찬가지로 주말을 끼고 지난 5일 영업을 재개했던 LG유플러스는 영업 재기 직후 첫 사흘간 하루 평균 8000명을 유치했다.
KT는 이러한 시장의 호응에 대해 "45일간의 영업정지로 누적된 수요가 몰린 것 같다"고 해석했다.
또 일부 기종의 출고가를 인하한 것이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됐다고 해석했다.
실제 KT는 영업재개 당일 '갤럭시S4 미니' 가격을 기존 출고가의 절반인 25만9600원으로 내렸다. 정부가 정한 한도(27만원) 안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면 사실상 '공짜폰'이다.
또 둘째날인 28일부터 LG전자의 KT 전용폰인 옵티머스GK 출고가도 55만원에서 25만9600원으로 내렸다.
여기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KT는 최근 가격 조정 문제를 놓고 논란이 되는 팬택 베가시크릿업의 출고가도 다음달 초 인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T가 지난달 무너진 시장점유율 30%를 회복할 수 있을 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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