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25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4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73억5000만달러로 전달(45억달러)보다 28억5000만달러 늘었다.
1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151억3000만달러 규모다. 앞서 이달 초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가 68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 흑자는 80억4000만달러로 2월(54억달러)보다 증가했다.
수출이 541억6000만달러로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데 비해 수입은 461억3000만달러로 3.3%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기(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와 승용차(14.7%), 반도체(13.6%)의 수출이 증가했고, 디스플레이패널(-9.7%)과 석유제품(-4.3%)은 부진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2월 10억6000만달러에서 지난달 6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이 소폭 감소해 같은 기간 흑자폭이 3억7000만달러에서 3억2000만달러로 줄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2월 69억2000만달러에서 지난달 57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정준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2월 결산법
다만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유지돼 전반적으로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예상되지만, 4월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줄거나 적자로 전환되면 흑자 규모가 약간 줄어들 수 있다"며 "(최근까지의 국제수지 추이는) 기존에 예상했던 경로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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