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하면 큰 걸 찾는 시절이 있었죠.
그러나 1인 가구가 늘고, 작은 가전을 하나 더 구입하는 가구가 늘면서 소형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아이를 키우는 주부 채경아 씨.
쉽게 더러워지는 아이 옷을 빨 때는 대형 세탁기 대신 소형 세탁기를 이용합니다.
자주 빨기에도 좋고,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어 1석2조입니다.
▶ 인터뷰 : 채경아 / 서울 목동
- "전기료도 많이 들고 물 부담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작은 세탁기가 있어서 바로바로 빨 수 있으니까…."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것도 소형 가전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
업체들도 1~2인분의 취사가 가능한 전기밥솥, 피자 한 조각을 돌릴 만한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규진 / 전자제품 판매점 상담원
-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서 사용하기 간단하고, 디자인이 예쁘고 작게 나와서 공간활용 측면에서도 좋고…."
이에 따라 소형가전 시장은 해마다 2천억 원씩 성장해 내년에는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젊은 세대일수록 자기 개성이 반영된 가전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틈새시장으로만 여겼던 소형 가전 시장이 변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가전제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