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으로 인한 손목 골절을 예방하려면, 골다공증 관리 못지않게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공현식 교수팀은 낙상에 의한 손목 골절을 입은 50대 이상 여성 환자 40명과 일반인 대조군 40명을 종합적으로 비교 연구한 결과 낙상으로 손목이 골절된 경험이 있는 여성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근력이 최대 15% 가량 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기립 시의 균형 능력 △보행 속도 △의자 일어나기 능력 △손가락 악력을 측정했다. 또 낙상 위험 인자를 알아보기 위해 △체질량 지수 △어지럼증 △관절염 △부정맥 △우울증 △시력 △복용하는 약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비교적 젊은 중년층(50~65세)에서 흔히 발생하는 손목 골절에도 '신체 활동 능력'이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임상 검사를 통해 밝혀냈다.
공현식 교수는 "낙상으로 인해 손목 골절을 경험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향후 심각한 척추 골절이나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3~4배 가량 높다"며
[김대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