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러시아 신용등급 'BBB-'로 강등…"자본 유출 가속"
'S&P' '러시아 신용등급'
러시아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습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5일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했습니다.
S&P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은 2008년 12월 이후 5년 여 만입니다.
BBB-는 S&P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입니다. 한단계 더 떨어지면 투기등급의 시작인 'BB+'로 투자 부적격등급이 됩니다.
S&P는 러시아의 'BBB-' 등급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S&P는 성명에서 "러시아 경제가 둔화했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지속으로 심각한 자본 유출이 예상된다"며 "이미 약해진 경제성장 전망이 더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FP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두 배 많은 506억 달러의 자본 유출을 겪었습니다. 또 올해 유출 금액은 700억∼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서 S&P는 지난달 러시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 바 있습니다. 피치도 지난달 러시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