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석 달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2014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CSI는 2월, 3월과 같은 108을 기록했다.
CSI는 100이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이면 그 반대다. 2012년 12월 99였던 CSI는 지난해 매달 꾸준히 100 이상을 기록해 16개월째 기준선을 웃돌고 있다.
6개월 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C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1포인트씩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6을 기록해 한 달 전보다 5포인트가 빠졌다.
이번 조사는 4월 11∼18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이후인 16∼18일의 조사 응답률이 10%에 못 미치기 때문에 최근의 소비심리 악화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3월에 견줘 0.1%포인트 올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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