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늘고 있다. 특히 5060세대는 상대적으로 손주에게 비싼 장난감을 선물하는 등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장난감 구매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고객인 5060세대의 구매량이 전 연령대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G마켓 50세 이상 고객의 장난감 구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반면 20대와 30대의 구매량은 전년에 비해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장난감 판매량은 4%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고가의 장난감일수록 5060세대의 구매 증가가 뚜렷했다.
가격이 5~8만원대 작동완구의 경우 50세 이상 고객의 구매량이 53% 급증했다. 40대는 18%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20대와 30대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작동완구 전체 성장률은 1%로 지난해와 거의 비슷했다.
10만원 이상의 고가제품이 많은 승용완구 판매가 전체 15% 증가한 가운데, 5060세대의 구매량은 지난해 대비 55%로 성장폭이 가장 컸다. 40대와 30대 구매량은 각각 23%와 13%씩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경제력 있는 5060세대가 손자, 손녀를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열면서 새로운 고객층으로 급부상했다"며 "고령화,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손주들을 위해 장난감을 찾는 5060세대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편 G마켓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장난감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G마켓은 오는 5월 11일까지 '장난감·도서' 특가전을 진행하고 인기 장난감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또 내달 4일까지 레고, 뽀로로 등 인기 장난감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딜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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