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오늘(23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농협경제지주의 농우바이오 인수안을 의결했습니다.
농협중앙회가 농우바이오 인수를 최종 승인함에 따라 농협경제지주는 내일(24일) 매도인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실사 등을 거쳐 늦어도 7월 중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국내 최대 종자회사인 농우바이오는 지난해 8월 설립자 고희선 회장의 타계로 유가족에게 거액의 상속세가 부과되자 유족들이 상속세 납부자금 마련을 위해 경영권 매각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17일 마감된 농우바이오 경영권 매각 입찰에는 농협경제지주 외 사모펀드인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으며, 입찰 결과 농협경제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은 다른 사업 부문과 시너지가 커 가장 높은 입찰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고 사모펀드에 인수되면 발생할 수 있는 종자 주권 논란을 해결할 수 있다
농협은 비료업계 1위인 남해화학과 농약업계 2위인 농협케미컬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농우바이오 인수가 성사되면 비료·농약·종자 등 3대 농자재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