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 거액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던 우리은행 등 우리금융그룹이 민간에 팔리게 됩니다.
계열사 분리매각의 걸림돌이었던 세금 감면 법안이 오늘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는데요.
고정수 기자가 우리금융그룹의 앞날을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강길부 /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수정한 부분은 수정한 대로 그 밖의 부분은 원안대로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 없으시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회가 우리금융그룹 분리매각 때 세금감면 결정을 내림에 따라 매각 작업에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거대 우리금융그룹은 우선 계열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해 매각합니다.
이미 지난해 말 경남은행은 BS금융에, 광주은행은 JB금융에,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두 은행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6천5백억의 세금은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오는 29일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계열사 매각은 더욱 속도를 내게 됩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이 다음 달 중 완료됩니다.
우리투자증권과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아비바생명은 농협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이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우리은행 매각 세부 방안을 확정하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통합을 거쳐 하반기 매각작업이 본격화합니다.
우리은행이 새 주인을 찾으면 정부는 13년여 만에 12조 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게 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