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를 위해 장난감을 구매하는 할아버지 고객이 늘고 있다. 이들은 작동완구나 자전거, 미니 자동차 등 고가 완구류에도 돈을 아끼지 않아 장난감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G마켓이 올 들어 4월20일까지 장난감을 구매한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고객 구매량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50세 이상 고객의 장난감 구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었고, 40대 구매량은 21% 증가했다. 반면 장난감을 사는 20대와 30대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특히 가격이 비싼 제품에서 50대 이상 장년.노년층의 구매력이 두드러졌다. 5~8만원대로 고가에 속하는 작동완구는 50세 이상 고객 구매량이 53% 급증했다. 40대는 18%증가에 그쳤고, 20~30대는 전년보다 오히려 매출이 줄어든 점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10만원 이상 고가 제품이 많은 유아용 자동차와 자전거 등 승용완구에도 50대가 지갑을 열었다. 올들어 승용완구 판매는 15% 증가했는데, 5060세대 구매량은 지난해보다 55% 늘었다. 40대와 30대는 각각 23%,13%증가했고, 20대는 오히려 전년보다 3% 감소했다.
20대는 주로 저렴한 선물을 샀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캐릭터카드(딱지)는 20대에서 지난해보다 111% 더 팔렸고, 점토.공작놀이 키트도 35%가량 매출이 늘었다. 이외 품목은 대부분 매출이 작년보다 감소했다.
백민석 G마켓 마트유아동실 상무는 "경제력 있는 5060세대가 손자 손녀를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열면서 장난감 시장의 새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고령화
G마켓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오는 5월11일까지 장난감.도서 특가전을 진행하고 인기 장난감을 최대 60%할인 판매한다. 5월4일까지는 레고,뽀로로 등 인기 장난감을 100원에 구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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