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세모그룹 전 회장이 얼굴 없는 사진작가인 '아해'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의 일가가 (주)아이원아이홀딩스를 지주사로 내세워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에 (주)아해가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또 (주)아해가 유 전 회장이 실체를 감추고 가명으로 활동 중인 사진작가 아해와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은 과거 오대양사건 당시 사기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이후 종적이 묘연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며 얼굴 없는 사진작가로 알려진 아해가 유 전 회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해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사업가이자 사진작가로 1941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2차 대전 종전 직후 한국으로 돌아와 20세부터 그림, 조각 등 예술 활동을 했다.
한편 유병언 전 회장 일가족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2400억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와 인천지검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중인
세모그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모그룹, 제대로 조사해야할 듯" "세모그룹, 대체 정체가 뭐지?" "세모그룹, 뭔가 수상한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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