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출근시간, 평일 퇴근시간, 주말 외곽 등은 차량의 상습 정체 시간대이다. 이른바 러시아워가 바로 그 때이다. 그렇다면 혹시 하늘길에도 붐비는 때가 있을까.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늘길도 바쁘고 복잡한 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2014년도 1분기 항공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일평균 1617대인 총 14만5000대의 교통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분기 항공교통량은 설 연휴 특수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항공교통량 중 국제선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만3360→8만7491대), 국내선은 3%(4만7175→4만8609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국제선이 3.3% 증가했으나, 국내선은 4.6%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0.2%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중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도 조사됐다. 그 결과 오전 10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으로 나타나 해당 시간대에는 131대(평균)가 운항해 하루 전체 교통량(1617대)의 8.1%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항공기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저녁 7시대로 일평균 58대가 처리됐다.
또한 공항별로는 국제선 운항증가에 따라 인천공항의 교통량이 지난해 동기 및 작년 4분기 대비해서 각각 3% 이상 증가했고, 제주공항의 경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는 6% 가량 증가했으나, 작년 4분기 대비해서는 7%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분기 항공교통량은 봄철 행락수요와 연휴 등으로 인해 늘어날 것”이라며 “연간교통량 증가추세도 저비용 항공사 운항 확대 등으로 인해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발표된 글로벌 항공시장 전망보고서(Airbus)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세계 항공교통량이 연 4.7% 증가(아태지역 5.5%)할 것이며, 15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중국, 일본 등 인접국 간 협력체계와 항공교통관제사에 대한 교육훈련을 더욱 강화하는 등 효율적이고 안전한 교통흐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