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이달말 두산중공업 이사회에서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2년전 형제의 난 이후 대부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의사출신 박용현 연강재단 이사장을 두산산업개발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박용현 회장은 두산그룹을 대표해서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를 맡고 있는 박용만 부회장은 사면이후 대통령 유럽 방문에 동행하는 등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나섰습니다.
이제 관심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의 복귀시기입니다.
박 전 회장은 사면이후 귀국길에서 "은퇴한 것도 아니고 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경영복귀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재계 일각에서 사면되자마자 경영에 다시 복귀하느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자 박 전 회장은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념하겠다며 일단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박 전 회장의 적극적인 성격을 고려할 때 경영일선에 곧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말 두산중공업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의 경영복귀가 너무 빠르다는 시각도 있지만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이 M&A시장에 나오는 등 현안이 너무 많아 더 늦출 수 없다는 것이 두산측의 입장입니다.
박용성 전 회장은 경영복귀를 둘러싼 비난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동계올림픽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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