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렇게 걸을 때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까요?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0대 회사원.
본인의 구두를 신고 걸으며 발바닥의 압력 분포를 측정해봤습니다.
붉은색이 압력을 많이 받는 부분인데, 발뒤꿈치와 엄지발가락에만 힘이 들어가 있고, 가운데 아치 부분은 아예 땅에 닿지도 않습니다.
이번엔 워킹화.
발바닥 전체에 고르게 힘이 들어가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발뒤꿈치부터 아치를 지나 발가락까지 힘이 전달되는 게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 걸음걸이.
따라서 구두를 신고 오랜 기간 1시간 이상 걸으면, 발가락과 발뒤꿈치에만 힘이 들어가 발바닥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준한 / 직장인
- "발바닥이 많이 아프죠, 열도 많이 나는 것 같고, 뒤꿈치 쪽에 무리가 많이 가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운동화는 다 같을까.
달릴 때 신는 러닝화를 신고 걸어봤습니다.
러닝화는 발 앞꿈치만 땅에 닿는 달리기 상황을 가정해 만들어져, 2시간 이상 걸으면 구두처럼 발바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정형외과 전문의
- "아침에 일어날 때 발바닥에 불이 나는 느낌이 난다는 분들이있습니다. 발바닥에 족저근막염이 생기는 것입니다. "
운동화는 발이 부어 있는 저녁에 사러 가는 게 좋고, 서서 신어봐야 올바른 치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적당한 쿠션은 필수, 운동화 밑창을 잘라봤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이 부분이 발바닥에 부담을 줄여주는 쿠션인데, 너무 푹신하면 오히려 추진력을 떨어뜨려 걷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운동화 치수는 안창을 발에 댔을 때 1~1.5cm 정도 여유가 있는 게 적당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