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 시장의 강자인 기아 카니발이 슈퍼맨 아빠를 위해 9년 만에 새로워진 모습으로 출시된다.
기아자동차는 오는 6월 국내 출시될 카니발 후속(YP 프로젝트명) 모델의 실차 사진을 세계 최초로 15일 공개했다.
카니발은 1998년 첫 선은 보인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57만2000대, 해외에서 97만8000대 등 총 155만대가 팔린 기아차의 대표 미니밴이다.
미니밴은 오토캠핑과 ‘아빠 어디가’ 열풍에 힘입어 자녀와 가족을 위해 만능이 돼야 하는 슈퍼맨 아빠를 위한 자동차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속도로 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어 꽉 막힌 도로에서 쩔쩔매지 않고, 온 가족이 여유롭게 탈 수 있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적재 공간을 갖췄으며, 가족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안전장치도 다양하게 구비했기 때문이다.
미니밴의 대표주자는 기아 카니발이다. 현대 트라제XG가 2007년 단종된 뒤에는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카니발은 1998년 첫 선은 보인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57만2000대, 해외에서 97만8000대 등 총 155만대가 팔렸다.
한 때 카니발이 기아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중고차포털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현재 중고차시장에서도 카니발이 미니밴 중 가장 많이 판매된다.
카니발의 인기에는 버스전용차로 제도가 한몫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9인승 이상 승합차는 6인 이상 탑승하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에 진입할 수 있다. 휴가철이나 명절 연휴 때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카니발은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카니발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가 발표한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Korea Brand Power Index) RV 부문에서 15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가 16일(현지시각) 개막하는 뉴욕모터쇼를 앞두고 15일 사전 공개한 북미 사양의 카니발 후속은 9년만에 나오는 3세대 모델이다. 세련되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로 디자인 완성도를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장은 5115mm, 전폭은 1985mm, 전고는 1740mm, 휠베이스는 3060mm다.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보다 40mm 길어져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고 시트를 다양하게 배치해 실용성을 높일 수 있다.
북미 수출 모델에는 3.3 GD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는 276마력, 최대토크는 34.0kgf.m이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