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권에선 횡령과 비리, 각종 부당대출 등 대형 금융사고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데요.
오늘(15일) 오전 금감원장이 시중은행장들을 모두 불러 "금융사고 더는 못 봐준다"고 최후통첩을 내렸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금융감독원 안으로 들어섭니다.
이어서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잇따라 금감원을 찾아왔습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을 긴급 소집한 것입니다.
최근 은행권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국민과 우리, 기업은행에선 일본 도쿄지점에서 5천7백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이 벌어져 2명이 자살하는 사고가 벌어졌고,
하나와 농협, 국민은행은 KT ENS의 3천억 원대 사기대출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국민은행은 주택채권 횡령과 고객 자금 횡령, 여기에 1조 원에 가까운 가짜 입금증 발부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최수현 원장이 은행장들을 긴급 소집해 자성을 촉구하며 재발 시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수현 / 금융감독원장
-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에 무관심하여 대형 금융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또 금융사고가 계속 발생할 땐 해당 금융사를 밀착 감시하는 상주검사역 제도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