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포인트를 사용하고 싶어도, 몇 점 이상 모아야 쓸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못쓰셨던 분들 많으실 텐데요.
6월부터는 1포인트만 쌓여도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용카드를 쓰면 사용금액 일부를 적립해주는 포인트 서비스.
대부분의 카드사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실제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카드사별로 적게는 2천에서 최고 1만 포인트 이상이 쌓여 있어야만 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6월부터는 이런 억울함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카드가 '1포인트는 1원'이라는 금융당국의 지침을 따르기로 한 겁니다.
지금까지 신한카드는 5,000포인트가 넘지 않으면 포인트가 있어도 쓸 수 없게 했지만, 앞으로는 1포인트만 있어도 포인트로 연회비 등을 내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이런 방침을 정하면서 다른 카드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카드업계 관계자
- "오늘 상황을 봤을 때는 아마 타사들도 동일하게 제도를 변경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움직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은 카드 해지나 탈퇴로 소비자들이 포기해야 하는 포인트가 1인당 2천 포인트, 한 해 1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만큼의 소비자 권리를 빼앗겼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