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종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기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현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5일 "1분기는 지난해 말 유통재고와 비용집행 조정 등의 실적 조정과 제약업종 특성상의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는 시기"라며 "시기적 특수성을 감안하다러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들어 빈번해진 시장 전망치 조정은 주의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1분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가 연초에 다시 공격적으로 수정하면서 이번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 평균을 다소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종목별 실적을 보면 휴온스, 삼진제약, 대원제약 등 각각의 사업 모델에 따른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주도하는 중견제약사들의 약진을 예상했다. 상위 제약사의 경우 종근당,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이 비교적 선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일괄 약가 인하 정책이후 각 제약사가 중점적으로 추구하는 사업 모델에 따라 진행 상황을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성장성 둔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난제 앞에서 적정 가치 기준을 마련하는 데에 대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약가 인하 이후 업체별로 추진해온 사업 성과 여부 ▲후속 정부정책에 대한 방향성과 파급력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실적 성과를 꼽았다.
이같은 요건에 따라 그는 "종합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하는 한편 실적, 성장 로드맵이 탄탄한 휴온스와 제네릭 의약품을 중심으로 내수 시장 점유를 확대하고 있는 종근당, 외형 확대와 축적된 자산을 활용해 진화를 추진하는 유한양행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가 강한 조정을 받았지만 국내 헬스케어 업종 자체의 성장 동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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