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호환성 문제와 비싼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PC 제조업계는 윈도비스타가 화려한 그래픽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윈도비스타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과 달리 지난 1월 윈도비스타 출시 뒤 PC판매 업체들의 판매실적이 현재까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윈도비스타 PC 예약 판매 이후 현재까지 PC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윈도비스타 제품이 전체의 30% 정도차지 하고 있지만 다가올 신학기를 맞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보컴퓨터도 홈쇼핑 판매 등 다양한 윈도비스타 PC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나 판매량의 뚜렷한 증가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HP 역시 국내에서 다양한 광고와 홍보를 펼쳤지만 기대했던 윈도비스타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윈도비스타 출시 뒤 1주만에 판매가 3배 가량 급증한 미국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소비자 반응은 더욱 차갑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넷 장터인 옥션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1천만개의 PC제품 가운데 고작 60여개만이 윈도비스타 제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공식발매 이후 판매량이 미미한 것은 비싼 가격과 해결되지 않은 호환성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터넷 뱅킹 등의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는 3월쯤 윈도비스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