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는 남성일수록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브라운 대학교 연구팀이 미국과 중국에 거주하는 평균 연령 65세 남성 2만6000명의 암 발병률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sildenafil)등을 복용한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에 걸릴 확률이 84% 더 높았다.
연구에는 발기부전치료제 복용량, 햇빛 노출 정도, 가족력 등이 고려됐으며 이들 중 6%가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또 연구팀은 비아그라를 한번이라도 복용한 남성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으로 번질 가능성이 2배 높다고 주장했다.
흑색종은 다량의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세포 악성화로 피부에 생기는 종양이다.
연구를 진행한 브라운 대학교의 아브라 퀘레쉬 박사는 "발기부전치료제는 피부암을 급속히 퍼지게하는 유전적 기제에 영향을 미치는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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