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 휴가 계획 잡으신 분들 많으시죠.
직장인은 하루만 휴가 내면 무려 6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인데, 비행기표나 숙박시설 잡기는 이미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초 친구와 함께 대만 여행을 떠나는 직장인 정다운 씨.
휴가 계획은 이미 석 달 전부터 잡아뒀습니다.
▶ 인터뷰 : 정다운 / 직장인
- "5월이 다가오면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미리 예매를 했습니다. (최근) 확인했을 때 (가격이) 두 배 정도 뛰어서, 미리 예매한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이 연달아 있는 다음 달 초는 하루만 휴가를 내면 6일을 쉴 수있는 황금연휴입니다.
올 초부터 직장인들이 서둘러 휴가 계획을 잡으면서 뒤늦게 여행가기는 힘들어졌습니다.
황금연휴기간에 예약할 수 있는 항공권은 유럽과 동남아가 10% 정도, 중국은 13%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제주도는 사실상 동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국내 주요 관광지 콘도의 객실예약은 꽉 차 빈방이 없습니다.
여행상품에도 사람이 몰려 한 여행사의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주 / 여행사 대리
- "상품 예약 시점이 상당히 빨랐기 때문에 황금연휴 기간에 남은 여행상품이 많지 않아요. 소진되는 속도도 빠른 상황입니다."
6월에도 지방선거 투표를 한 뒤 하루만 휴가를 내면 현충일에 주말까지 5일을 연달아 쉴 수 있는 상황.
항공권과 숙소 구하기 경쟁이 이미 뜨겁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