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1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UAE, 남아공, 페루 등 6개 대륙 총 125개국에서 '갤럭시 S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125개국 동시 출시는 단일 모델로는 삼성 휴대폰 중 역대 최다 국가를 통해 출시되는 것이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 3와 갤럭시 S4는 각각 58개국, 60개국에서 동시 출시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출시에서 빠진 국가를 포함해 오는 5월까지 150여개국 350여개 통신사업자를 통해 갤럭시 S5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S5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필수 기능들을 충실하게 구현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 제품 대비 빠른 자동 초점 맞춤 기능, 역광이나 실내에서도 생생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1600만화소 카메라, 5.1인치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탑재된 심박센서, 늘어난 배터리 수명, 지문인식기능, 생활 방수·방진 기능 등이 특징이다.
한편 '삼성 기어2' '삼성 기어2 네오' '삼성 기어 핏' 등 웨어러블 기기 3종도 이날 출시된다.
삼성 기어2는 타이젠 OS를 탑재한 제품으로 심박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피트니스 코칭, MP3 재생, TV와 같은 가전제품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하다. 교체형 스트랩 디자인을 채택해 사용 편의성이 높고 취사 선택이 가능하다.
삼성 기어 핏은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로 스마트 알림 기능과 함께 심박수 측정, 운동량 관리 등 피트니스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최초 공개 때 선보인 차콜 블랙, 모카 그레이, 와일드 오렌지 외에 슈프림 레드, 코발트 블루, 바이탈 그린 등 3가지 색상을 추가로 선보인다. 세로 모드 디스플레이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번에 출시하는 웨어러블 기기 3종과 갤럭시 S4, 갤럭시 노트 프로 등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군과 태블릿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5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스마트폰 기능을 근본부터 고민해서 완성한 제품"이라며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을 더욱 가치있고 의미있게 만들어 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31개 국가에서 갤럭시 S5 출시를 기념해 'S-카펫' 행사를 개최한다. 출시 국가별 현지시각 기준으로 4월 11일 11시 11분,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등 31개국 250여 개 매장에서 갤럭시 S5 구매자를 대상으로 삼성을 상징하는 파란색 카펫에서의 기념 촬영, 1:1 맞춤형 제품 세팅과 제품 설명 등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S-카펫 행사를 향후 전략 제품의 소비자 출시 기념 행사 고유의 이벤트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 갤럭시 사용자를 위한 'FIFA 14' 게임 특별판도 선보인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청용 등 세계적인 축구선수 13명으로 구성된 '갤럭시 1
이밖에 실시간 방송 채널 정보, 주문형 비디오(VOD) 뿐 아니라 뉴스, 뮤직 비디오 등 인기 웹 비디오로 콘텐츠 제공 범위를 확대한 삼성 워치온과 갤럭시 S5의 지문 인식 기능을 통해 보안이 강화된 삼성 월렛도 함께 제공된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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